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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하게 살고 싶은 날..^^

내가 사지 않는 물건 5가지

물건 정리에 공을 들이다보면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어쩔수 없이 하게 된다. 가진 것도 욕심도 별로 없다고 생각한 내 자신이 나를 정말 몰랐구나 하는 반성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히 사지 않는 물건들이 생기는데 그런 것들이 많아질 수록 삶은 간소화되고, 크게 도움은 안될지 모르더라도 지구를 위하고 우리 자녀들을 위하는 삶에 가까워질거라고 믿는다.

이 참에 내가 사지 않는 물건들이 뭐가 있는지 적어본다. 혹 누군가는 나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우리 자녀들과 지구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할지도 모른다는 작은 소망을 간직하면서 말이다.

내가 사지않는 첫번째 물건은 변기 크리너다. 사실 이 물건은 사본적도 없는데 이유는 단순하다. 파란 색소도 그렇거니와 어차피 욕실 청소하다보면 변기도 청소를 할 수 밖에 없어서 그때그때 청소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두번 째는 린스와 트리트먼트이다. 린스가 바닥을 보인 날 깜박 잊고 사다놓지를 않아서 며칠을 린스 없이 살았는데 의외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 후 우리 가족 중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린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샴푸는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셋째는 물티슈이다. 단 길을 가다 아파트나 교회, 단체 같은데서 홍보물품으로 주는건 받아서 잘 사용한다. 물티슈가 어쩌면 물에 적신 티슈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건 더러움이 타 잘 안닦이는 물건이나 바닥도 물티슈로 닦으면 희한하게 잘 닦인다.                                                                                                                                 

넷째는 바디클렌저다. 물론 이 또한 명절에 선물세트에 포함되어 있으면 감사히 사용한다. 그러나 다 써서 사야할 경우라면 그냥 비누를 쓴다. 내가 촌스러운 사람이라 그런지 초록색 이태리 타올에 싹싹 비누칠해서 빡빡 닦아야 뭔가 때를 벗는 기분이 든다.                                                                                                                                 

다섯째는 섬유유연제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아토피가 심해서 사용하지 않던 습관이 그대로 굳어졌다. 

사실은 내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10가지를 쓰고 싶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용하는데 나는 사용하지 않는게 무얼까 생각해보았으나 의외로 그런게 많이 떠오르지 않았다. 남들이 쓰는거 나도 쓰기때문일수도 있고, 내가 쓰지않는 어떤 걸 지금은 기억해 내지 못하거나, 남들과는 어떤 걸 사용하는지 비교해본 적이 없어 내가 무얼 안쓰는지 모르는 것일수도 있다. 이유야 뭐가 되었든 내가 현재 사용하지 않는 이 5가지는 앞으로도 쭈욱 사용할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나아가 앞으로도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어떤 것들을 하나하나 늘려나가는 노력을 경주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