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키우는 아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햄스터를 떠나보내며 아이가 신이 나서 초인종 대신 문을 두드리며 엄마를 불러댄다. 엄마는 깜짝 놀라서 개던 빨래를 내던지듯 일어나 아이에게 문을 열어준다. 아이는 엄마가 채 문을 열기도 전에 작은 상자를 들이민다. 아이의 볼은 빨갛게 상기되어 있고, 이마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다. "이게 뭐야?" 엄마는 상자에 든 햄스터를 보며 아이에게 묻는다. 아이는 또래들과 키는 엇비슷하지만 조금 마른 체형이다. 피부가 뽀얀 아이는 옆으로 가늘게 긴 눈에 늘 미소가 꽃처럼 피어있다. 아이는 햄스터가 아주 사랑스럽다는 듯이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엄마, 학교 앞에서 어떤 형아가 줬어. 그 형이 햄스터 가질 거냐고 해서 내가 얼른 갖겠다고 대답했더니 나한테 두 마리를 줬어. 근데 친구도 갖고 싶어 해서 한 마리는 걔 줬어!" 들떠서 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