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걷는 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별과 함께 걷는 밤 열기를 숨긴 바람이 분다. 언뜻 시원하고 언뜻 덥게 느껴진다.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가 많아 머리가 무겁다. 어쩌면 움직임이 적어 머리가 무거운 것일 수도 있다. 늦은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난 후 TV 리모컨을 이리저리 눌러봐도 딱히 구미가 당기는 프로그램이 없다. 밖에 내놓으려고 현관에 정리해 둔 재활용품을 담은 바구니가 눈에 들어온다. 음식물 쓰레기도 수거함에 버려야 하는데.. 귀찮지만 주섬주섬 챙겨 나간다. 하루라도 재활용품이 발생되지 않는 날이 없다. 물도 끓여먹고, 음료수나 과자 등은 거의 사지 않는데도 과일이나 두부를 담은 플라스틱과 고기를 담은 납작한 사각 접시 모양의 스티로품, 콩나물이나 시금치 같은 채소를 담은 비닐봉지 등이 서로 번갈아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배출되니 걱정이 이만저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