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자유 용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참으로 비장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사람에 상처 받고 흔들리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상처에 움츠러들고 그 상처 안에 웅크리고 앉아 화내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아니었던 사람이 없고, 여전히 그런 상태로 스스로를 망치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보기엔 평온해 보여도 실제 그 깊숙한 곳은 용암처럼 들끓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에게 사람은 얼마나 소중하고 모든 것을 걸고 싶은 존재인가. 만남은 헤어짐이 되고, 헤어짐은 상처를 남긴다. 상처가 남을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부나비가 불을 보고 달려들 듯 그렇게 관계에 집착한다. 그게 사람이다. 그런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니... 생각해보니 오랫동안 함께 했다고 그 사람이 온전히 나의 동료고, 친구고, 가족인 것도 아니다. 헌신적으로 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