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 아이, 두 엄마 이야기 각각 아이를 둔 엄마 둘과 만났다. 만나서 차를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제나 그렇듯 엄마들의 이야기는 남편 이야기, 시댁 이야기를 거쳐 결국 자녀들 이야기로 귀결된다. 한 엄마가 말했다. 이번에 자기 아들이 ㅇㅇ공사에 취업을 하고, 머지않아 학교 교사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사돈 될 집안이 너무 좋아 자기네가 꿇린다며 푸념처럼 자랑을 한다. 아들과 며느리 될 아이는 서로 결혼을 하면 집은 어떻게 구하고, 돈은 어떻게 모으고, 아이는 몇 명을 갖고, 육아는 누가 무엇을 담당하기로 벌써 얘기를 끝냈다면서 요즘 아이들은 어쩌면 그렇게 똑똑하고 통통 튀게 사는지 부럽다는 말로 자랑에 쐐기를 박는다. 다른 한 엄마가 생각한다. 그의 아들은 대학을 가자마자 바로 군대를 갔다 막 전역을 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