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과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과 죽음의 길이 예 있으매 두려워... 학창 시절 교과서를 받으면 집에 오자마자 훑어보곤 했었다-국어책만^^. 그때도 잘 사는 집들은 책도 많고, 잡지책도 다달이 사서 보고 책꽂이에 꽂아놓았지만 우리 집은 그다지 여유가 없었다. 부모님은 벌어먹고 살기 힘들다 보니 교육이나 문화 같은 거에 신경 쓰실 여력도 없었거니와 나 또한 그런 걸 요구할 만큼 철이 없지도 않았던 듯하다. 그러다 보니 읽을거리, 볼거리 등이 마땅치 않은 나는 국어 교과서를 받는 날이면 마치 소설책이라도 되느냥 신이 나서 읽곤 했었다. 국어책을 쭉쭉 넘겨가며 재미있어 보이는 이야기부터 하나하나 읽어가다 마지막에야 앞으로 가서 시를 읽어보곤 했는데 어느 날인가 '제망매가'를 읽고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한창 사춘기여서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들이 마구 마음과 머릿속을 .. 이전 1 다음